‘축구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이탈리아 명문 축구구단인 ‘AC밀란’ 인수에 나섰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한 컨소시엄이 AC밀란 지분 50~70%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C밀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컨소시엄은 중국의 재생에너지와 미디어 분야 투자자들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중국 컨소시엄은 여름 이적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까지 인수 계약을 마무리짓기를 원하고 있다”며 “(인수를 둘러싼)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중국 컨소시엄은 AC밀란의 재무 현황과 선수 계약서에 대한 실사도 마친 상태다.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전 총리의 핀인베스트(구단법인)도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은 7차례나 유럽 챔피언을 차지한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최고 명문구단이다. 최근엔 전력 약화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리
최근 중국 자본은 유럽 프로축구 구단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미디어캐피탈(CMC)과 시틱(CITIC) 캐피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시티 지분 13%를 4억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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