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아시아 3개국(인도-미얀마-태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3개국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서울~부산(450km)거리의 3배에 달하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교역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방완드 싱 비슈노이 주태국 인도대사는 태국 일간 ‘더 네이션’ 23일 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인도-미얀마-태국 3개국 고속도로를 연결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간 육상 운송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 동부 마니푸르주(州)의 모레를 출발해 미얀마의 타무를 거쳐 태국 서부 국경도시 매 서트를 잇는 총 1400㎞ 구간이다. 이 구간엔 2차 세계대전때 일제가 건설한 간선도로가 있지만 교량을 비롯해 도로상태가 극도로 노후화 돼 육상 운송로 기능을 잃어버린지 오래됐다. 먼저 인도는 현재 자체 자금을 투입해 미얀마 구간에 있는 73개 교량 개보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1년 6개월 후 교량 개보수 작업이 끝나면 고속도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비슈노이 대사는 전망했다. 모디 정부는 아웅산 수치의 미얀마 새 정부로부터 인도-미얀마 구간 고속도로 운영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다만, 미얀마 일부 구간에 안보 관련 위협 요인이 존재해 당국과의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을 육상으로 잇는 고속도로 연결 프로젝트는 인도 모디정부가 추진하는 ‘동방 행동정책’(Act East)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통해 인도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간 교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비슈노이 인도대사는 “미얀마 서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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