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구글에 이어 맥도날드 프랑스지사 사무실에 대해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금융범죄 조사당국이 파리 서부의 맥도날드 프랑스 지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수익을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로 이전해 조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맥도날드 노동조합이 회사측이 2009년부터 룩셈부르크로 옮긴 수익이 10억 유로(1조3193억원)에 달한다고 프랑스 검찰에 고발하면서 올초 예비 조사가 시작됐다. 경제지 ‘렉스팡시옹’은 프랑스 조사당국이 맥도날드가 해외로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3억유로(3959억원)를 납부하라는 독촉서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맥도날드 홍보담당자는 “프랑스 검찰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맥도날드는 프랑스 최대 납세기업중 하나라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프랑스 정부는 다국적 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수익을 이전해 세금을 회피하려는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탈세와 돈세탁 혐의로 구글의 파리 지사를 급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