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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경매에 나온 애플1 컴퓨터 모습. <사진제공: 채리티 버즈> |
25일(현지시간) 채리티 버즈 경매에서 최종 낙찰된 애플1은 잡스와 그의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창고에서 직접 납땜해 만든 컴퓨터 원형이다. 애플 1는 이후 공장 생산에 들어갔지만 총 200대만 만들어진 탓에 희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종 낙찰자는 화장품 회사 글렌글로우의 공동창업자인 글렌, 섀넌 딜리모어 부부였다. 이들은 지난해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도 실제 작동되는 애플 1 컴퓨터를 90만5000달러에 구매했다. 딜리모어 부부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형은 컴퓨터의 성배(holy grail)”라며 “이 희귀한 컴퓨터가 다음 세대에 모네와 피카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원형을 일류 박물관에 전시해 일반인에게 일정 기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부부는 “순수 예술 작품이란 매우 중요하고 환상적이고 근사하지만 반드시 세상을 바꿔야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들 부부가 처음에 응찰한 51만5000달러가 마감 수일 전까지 최고가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부는 마감 직전 가격을 높여 최종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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