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고기 수요 급증"…위험해도 '악어 양식업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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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중국에서 악어 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악어 양식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13일 아프리카 현지에서 "악어 양식이 어렵고 위험도 따르지만 100%를 넘는 높은 수익률로 인해 이 사업에 뛰어드는 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영국 한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 악어 양식업은 근래 들어 연 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중 남아공의 연간 악어 관련 수출총액이 7천300만 달러에 이르고 잠비아 6천500만 달러, 케냐 6천200만 달러, 짐바브웨 3천만 달러 순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수출되는 악어 고기는 중국과 홍콩, 대만 3개 중화권 지역이 85%를 수입한다. 중화권에 이어 중동 지역이 비교적 큰 악어고기 시장입니다.
중국에서 악어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아프리카 현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 공급하는 악어고기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악어 양식업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냐의 한 악어 양식업자는 악어 한마리에서 나오는 고기로 대략 5천∼7천 케냐실링(5만4천∼7만6천원)을 벌 수 있고, 신발, 가방, 허리띠 등으로 쓰이는 악어가죽을 팔면 추가로 2천500케냐실링(2만7천원)을 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업자는 연간 3천마리의 악어를 도살하고 있는데 악어 한마리에서 나오는 수입은 투입된 비용의 2배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냐 야생동물국은 현재 케냐에 현재 모두 21
악어 양식장 개설을 위해서는 토지 매입, 새끼 악어 구매, 전문가 자문 등에 50만 달러 정도를 투입해야 할 정도로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업자들은 "전혀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수익이 돌아온다"며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