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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보수 전과 후 |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랴오닝성 쑤이중현 지방정부가 지난 2년간 관광객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만리장성 일부 구간을 ‘보수’해왔는데 비난이 일자 해당 구간에 접근할 수 없도록 철조망을 쳤다고 보도했다. 쑤이중현 문화유산국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안전하지 않은 만리장성에 오르다가 다치게 되면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므로 (만리장성 시멘트 보수와 철망 설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멘트 만리장성’이 공개되자 현지 당국의 문화 훼손을 규탄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야생의 장성이 평평해졌다’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
이에 따라 중국 국가문화유산관리국은 시멘트 보수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로 규정하고 조사팀을 보내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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