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새우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이물질을 주입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새우 공장에서 새우를 더 크고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이물질을 넣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방송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공장 직원이 새우의 머리와 꼬리, 몸통 부분에 각각 주삿바늘로 젤 형태의 이물질을 주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새우가 좀 더 크고 싱싱하게 느껴지도록 인공적인 조작을 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물질이 들어간 새우는 금세 살이 통통하게 차 오르며 그 무게가 1kg에서 1.15~1.2kg까지 증가한다.
주삿바늘을 통해 들어가는 물질은 식품 안정제로 주로 사용되는 ‘카복시메틸셀룰로스’(CMC)로 젤라틴과 같다.
주입된 이물질은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다 투입은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CMC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고가 아직까지는 없다”면서도 “어찌됐든 이물질이다 보니 과다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 처진 새우의 무게를 늘려 더 비싼 값을 매기는 것을 두고 비판여론이 거세다. 명백한 사기행위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베트남산 새우는 현재 호주로 대부분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한천을 주입한 베트남 새우’ 논란 이후 베트남산은 수입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영상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