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희롱 전력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며 총살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추문으로 최악의 곤경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미는, 왜곡되고 정직하지 못한 언론에 의해 선거와 투표장 모두 조작되고 있다'며 조작설을 연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인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미국 하원의장
- "언론의 일방적 공격이 계속되지 않았다면 트럼프는 힐러리를 1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을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들도 자극받고 있습니다.
한 지지자는 힐러리가 당선되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며, 힐러리는 감옥에 가거니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은 조작설에 대해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케인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조작설은 우리 선거 절차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것이며, 힐러리와 저는 선거의 진실성을 옹호합니다."
이런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 오렌지 카운티의 공화당 지역본부 사무실에 화염병 투척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