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CNN방송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 예일 대학이 원형탈모증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구용 치료제인 ‘젤잔즈’(Xeljanz)를 매일 2회씩 3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참가자 절반 이상이 모발이 다시 자라나고, 3분의 1은 빠진 머리의 50% 이상이 다시 채워졌다.
이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형탈모가 시작된 지 5년이 넘은 환자도 한 달 만에 모발이 상당히 다시 자랐다는 것은 대단한 효과라고 평가했다. CNN은 “유사한 치료제인 ‘자카피(Jakafi)’를 복용한 12명 중 9명의 머리카락도 50% 이상이 회복됐다”며 “원형탈모증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와 류머티즈 관절염이 모두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세포가 손가락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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