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토론회에 대한 평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후보들 간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그때 봐서 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때 되면 보겠습니다."
토론 직후 트럼프 캠프 측은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막판 진흙탕싸움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끊임없이 조작을 주장하는 트럼프에 대해 힐러리는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쓰는 수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심지어 방송 출연으로 상을 받지 못했을 때에도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받았어야 해요.)"
트럼프는 1,2차 때보다 차분하게 토론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끼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그는 침공 전 찬성했다는 것이 (틀렸어요.) 분명한 사실임에도 (틀렸어요.)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정말 지저분한 여자입니다."
외교 이슈에 대해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부자 나라들이 방어 비용을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힐러리는 동맹과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토론 성적에 대해 CNN/ORC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승리했다는 평가는 52%, 트럼프가 잘했다는 의견은 39%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