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대기 환경 못 견뎠나…'스키아파렐리' 화성표면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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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표면 불시착/사진=연합뉴스 |
유럽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화성표면에 충돌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럽우주국(ESA)이 밝혔습니다.
ESA는 성명에서 NASA 위성사진 분석결과 스키아파렐리가 2∼4㎞ 상공에서 당초 계획했던 시속 300㎞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 충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에는 스키아파렐리가 충돌한 지점으로 보이는 가로 15m, 세로 40m 크기의 검은 부분과 이곳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흰 점이 포착됐습니다.
이 흰 점은 스키아파렐리의 낙하산으로 추정됩니다.
ESA의 화성탐사 책임자 미셸 데니스는 "사진상의 검은 점은 스키아파렐리가 한곳에 있었을 경우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크
폭발이 최종 확인될 경우 유럽에는 2003년 착륙선 '비글2'에 이어 두 번째의 화성 착륙 실패가 됩니다.
ESA는 스키아파렐리가 화성의 혹독한 대기 환경에서 하강 마지막 약 50초 동안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