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해·공군 장관들이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3군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3군 장관과의 대화’에서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긴급사태 가능성을 거론하며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강조하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에릭 패닝 육군 장관은 “북한 위협은 예측 불가능하고 심각하기 때문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주한미군은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 메이버스 해군 장관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군사력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모든 전력을 전진 배치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미국 행정부는 북한을 포함한 외부의 위협에 취임 첫날부터 대비해야 한다”며 “만약 한반도 위기가 발생한다면 주한미군과 항공모함, 구축함 등 주변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해 곧바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버러 리 제임스 공군 장관은 육군과 해군 장관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고 “현대전의 승패는 스피드가 좌우하는 만큼 빠른 대응을 위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권 인수팀 수준에서부터 북한 위협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장관은 특히 “새 정부가 최우선으로 할 일은 핵 태세 점검(Nuclear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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