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진 후…크고 작은 여진 860여 차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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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14일 새벽 강진으로 도로와 건물 등에 큰 피해가 난 뉴질랜드 남섬에 크고 작은 여진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은 15일 전날 새벽 강진이 발생한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 밤새 여진이 이어졌다며 이날 오전 7시까지 기록된 여진이 860여 차례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북섬 남단에 있는 웰링턴은 이날 오전 50~60mm가량의 폭우와 돌풍까지 예고돼 일상 복귀를 서두르는 주민들의 발길을 무겁게 했습니다.
이번 지진에서 피해가 가장 큰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은 외부에서 들어가고 나오는 도로들이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와 흙더미로 완전히 차단됨에 따라 민방위 단체들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고래 체험 관광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 발이 묶인 1천100여 명의 관광객들을 외부로 태워 나르기 위해 이날 공군 헬기와 해군 함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카이코우라 지역에 있는 중국인들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별도의 헬기를 전세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코우라로 통하는 육로를 하나라도 다시 여는 데는 이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지진 후 여러 명의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성
뉴질랜드에서는 14일 새벽 0시 2분께 카이코우라 인근 컬버던 북동쪽 15km 지점, 15km 깊이에 진앙을 둔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의 희생자와 함께 남북 섬에 걸쳐 많은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