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리덩후이 전 총통은 “차이 총통이 제대로 대처 못하면 한국 대통령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리 전 총통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대만 서민들이 가장 이뤄지기를 바라는 일 중 한가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차이 총통이 결단력과 용기가 부족해 개혁추진이 더디다”라며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고 국정난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하지 않으면 한국의 대통령과 똑같은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지표민조에 따르면 차이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1일 기준 26%를 기록했다. 또 최근 대만 TVBS 방송이 공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차이 총통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 ‘불만족’이 약 60%로 나타났다.
이는 차이 총통의 강력한 지지계층인 20, 30대가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차이 총통에게 ‘마지막 카드’로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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