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의 전·현직 흑인 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CNN 흑인 직원들을 대변하는 대니얼 미첨 변호사는 흑인을 차별하는 권력 남용, 정실인사, 보복 인사, 차별 등을 발견했다며 CNN 방송과 TBS는 물론 두 방송사의 모회사인 타임 워너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걸었다.
소장에는 CNN의 전직 경영관리 직원 셀레슬리 헨리, TBS 방송의 현직 고위 매니저인 어니스트 콜버트 등 최대 30명의 흑인 직원이 이름을 올렸다.
미첨 변호사는 지난 1월 CNN을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81억5000만 원)의 보상을 바라는 인종차별 소송을 따로 낸 현직 CNN 프로듀서인 드웨인 워커의 소송을 대리하다가 CNN과 TBS 등 언론재벌 테드 터너가 운영하는 미디어에서 다른 흑인을 차별한 사실을 발견해 집단 소송도 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CNN이 자신을 13년간 승진 발령을 내지 않고 백인 동료를 위해 자신을 자주 승진 대상에서 누락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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