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테러…독일 언론 "파키스탄 출신 난민" 조수석에선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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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트럭 테러 /사진=연합뉴스 |
독일 경찰이 19일(현지시간) 밤 베를린 번화가에서 발생한 대형트럭 돌진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사 당국은 달아난 남성 용의자 1명을 현장에서 1.5㎞ 정도 떨어진 전승기념탑 근처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dpa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올해 2월에 독일에 난민으로 입국한 이주자이며 국적이 아프가니스탄 또는 파키스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신문 디벨트는 용의자가 파키스탄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차량으로 확인된 범행 트럭의 조수석에서는 폴란드 남성의 시신 1구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폴란드인이 트럭의 돌진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체포된 용의자에게 살해된 뒤 트럭을 빼앗겼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용의자에게 공범이 있는지, 외부단체의 지원을 받았는지를 캐묻는 한편 범행동기를 파악
다수 대형테러의 사례와 달리 아직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올해 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대형트럭 돌진 사건을 빼닮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