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첫날부터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터키 테러 용의자의 셀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을 시리아에서 넘어온 중앙아시아 출신이라고 전했는데요,
중앙아시아 청년들의 IS 가담이 눈에 띄게 늘어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게 자른 검은 머리에 검정색 패딩을 입은 남성이 셀카 동영상에 등장합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이스탄불의 관광 명소 탁심 광장으로 터키 경찰은 이 남성을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남성은 클럽 내부 CCTV에 등장하는 테러범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용의자는 중앙아시아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시리아에서 입국해 줄곧 테러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스탄불에 있는 이 남성의 주거지를 급습했지만 체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누만 쿠르툴무스 / 터키 부총리
- "용의자의 지문과 기본 정보로 신원을 파악해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이 테러범을 검거한다고 해도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등 터키와 인접한 중앙아시아 출신 IS 조직원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에만 300%가 증가해 테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
이들 나라가 대부분 이슬람 국가인데다 산유국으로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앞으로도 IS에 가담하는 청년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