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경찰이 레슬링에서나 볼법한 기술을 여고생에게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학생은 정신까지 잃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식당에서 여학생 두 명이 뒤엉켜 거칠게 싸웁니다.
이를 본 성인 남성이 여학생들에게 다가가 말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경찰.
그런데 싸우던 학생이 아닌 엉뚱한 여학생을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땅에 내팽개칩니다.
내팽개쳐진 여학생은 싸우고 있던 학생의 여동생.
싸움을 말리려다 되려 경찰에게 폭행을 당한 겁니다.
여학생은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정신까지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자스민 다윈 / 피해 학생
- "제 언니가 싸우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경찰이 오더니 저를 들었고 내팽개쳤어요. 저는 정신을 잃었죠."
이를 알게 된 부모는 경찰의 과잉 대응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데지레 해리슨 / 피해
- "학교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저의 아이는 보호받지 못했어요. 경찰이 아무런 이유 없이 내팽개쳤어요."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해당 경찰은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