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으로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2건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조만간 멕시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수개월 안에 장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벽은 약 3200㎞에 걸친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 건설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없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며 "오늘부터 미국은 국경 통제권을 다시 찾게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 비용을 전적으로 멕시코에 부담시킬 방침이다. 우선 미국이 재정을 투입해 장벽 공사를 시작하고 차후 멕시코가 비용을 상환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미국에도 좋고, 멕시코에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한 멕시코를 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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