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섬` 몰디브, 자연재해 막기 위해 드론 띄운다

↑ 드론 조작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는 모습 [출처 = DJI]

남아 섬나라 '몰디브'가 국가 재난 대응과 관련해 드론을 도입해 활용키로 했다. 몰디브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앞으로 50년 이후 사라질 위기에 있는 국가다.
6일 드론 업계에 따르면 몰디브 국방부는 드론 제조사 DJI와 유엔 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국가 재난 대응 담당 인력을 대상으로 드론 조작 및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현지 정부는 드론을 ▲해수면 변화 관찰 ▲방조제가 필요한 정확한 위치 파악 ▲해일로 인한 피해가 있을 시 대피 경로 결정 ▲항공 촬영 소스를 이용한 3D 매핑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헬리콥터나 위성에 의존해야 했던 정보를 드론을 활용해 얻을 수 있어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DP 재난 위험감소 선임 어드바이저인 새니 헤길로스는 "몰디브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국가이기 때문에 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 소방부는 이미 드론을 활용해 출동 경로를 정하고 화재의 진행 방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또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나 섬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