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미국이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부나 의회의 핵심 인사들이 선제타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 키워드는 '전략적 인내'였습니다.
선제타격 대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선제타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국력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브룩스는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 연설에서 "북핵에 맞서 방어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공격역량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지난달 북핵 청문회에서 대북 제재와 함께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물론 선제타격은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이 섣불리 선제타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류가 대화가 아닌 압박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