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용의자들이 어떻게 맨손으로 김정남을 공격했는지 의문이었죠.
두 여성이 각각 다른 물질을 김정남의 얼굴을 문지르는 과정에서 VX 가스가 생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을 살해한 VX 가스가 두 여성의 손에 묻은 물질들이 섞이면서 만들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VX 화학탄' 제조 원리가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VX 화학탄은 따로 보관됐던 '황'과 'QL' 이라는 두 화학 물질이 폭탄이 터지면서 섞이게 돼 VX 가스가 생성되는 원리입니다.
두 여성이 각각 다른 물질을 손에 묻혀 김정남의 얼굴을 앞뒤에서 문질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이 여성들이 손에 묻은 VX를 씻어내거나 아트로핀 같은 해독제를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여성은 체포 당시 계속 구토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