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용화장실 변기커버에 그대로 앉아 볼일을 보면 어떻게 될까?
답은 휴지를 깔고 앉는 것과 차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켈리 레이놀즈 교수에 따르면 휴지 혹은 일회용 시트커버는 병균이 엉덩이에 묻는 것을 방지하지 못한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크기가 작아 휴지에 있는 구멍을 뚫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켈리 교수는 엉덩이에 병균이 붙어도 질병에 감염될 확률은 극히 적다며 물을 내릴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을 내리는 순간 배설물 찌꺼기가 에어로졸처럼 공기중으로 퍼지는데 이때 눈과 귀에까지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변기커버에 휴지를 까는 것이 감염 확률을 높인다는 의견도 있다. 윌리엄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교수는 "변기에 휴지를 깔게되면 병균이 증식할 수 있는 면적을 넓혀 오히려 위생을 악화시킨다"고
두 교수는 손을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러운 손으로 입이나 눈을 만지는 것만큼 감염확률을 높이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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