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를 따라 정치 입문 의사를 밝혔다.
현재 뉴욕 주지사직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4일 뉴욕에서 사격 동호회인 'F6 랩스 건 클럽' 회원들을 만나 아버지를 따라 정치에 뛰어들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미국 전역을 돌며 부친의 선거 유세를 도왔고, 지금은 동생 에릭과 함께 전면에 나서 트럼프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활동을 경험한 후에는 "기업경영이 지루해졌다. 정치가 나를 매료시켰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뉴욕 주지사직을 거론하며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으며, 상하원 의원직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농담조로 대통령에 도전할 열정은 없다고 덧붙였다는 후문이다.
뉴욕 주지사 선출 선거는 2018년 11월 6일로 예정돼있다. 현재 주지사직을 역임 중인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도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어 트럼프 주니어가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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