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상징으로 불리는 프란체스코 교황이 로마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빨래방을 설치했다.
영국 인디팬던트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은 이날 프란체스코 교황의 뜻으로 세탁기와 세재, 건조기, 다리미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빨래방을 개장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노숙자들의 존엄성을 되찾아주기 위해 이 빨래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빨래방'은 로마 중심에 위치한 병원을 개조해 만든 '평화의 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세탁기와 그 외의 물품들은 가전업체 월풀과 비누제조업체 P&G가 무료료
빠른 시일 내에 샤워 부스, 이발소, 의료 지원 센터 등도 생길 예정이며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옷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이번 일을 지난 해 11월 끝난 '자비의 희년'의 올바른 예시로 삼고 싶어 했다고 바티칸 교황청은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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