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던 노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했고, 경찰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페이스북 생중계 도중 갑자기 살인을 예고합니다.
(현장음)
- "내가 곧 이 노인을 죽일 겁니다."
차에서 내리더니 지나가던 노인에게 다짜고짜 말을 겁니다.
(현장음)
- "조이레인이라고 말해라."
겁에 질린 노인이 모른다고 하자, 남성은 그대로 총격을 가합니다.
이어진 라이브 영상에서 자신이 13건의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나서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스티븐 스티븐슨으로 살해당한 노인과는 전혀 모르던 사이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건 현실이 아니에요."
문제의 영상은 3시간 뒤 삭제됐고, 용의자의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 FBI 특수 요원
-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 전역을 뒤져서 그의 위치를 빠르게 찾겠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사건 후 성명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감시를 강화하고, 사법 기관과도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