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택가 수영장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을 상대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인종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택가입니다.
멀리서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한 40대 백인 남성이 주택가 수영장에 나타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사건 목격자
- "10발에 가까운 총성을 들었어요.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었고, 어떤 남성은 총에 맞아 다쳤어요."
이번 총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살됐습니다.
용의자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다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파산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수영장에는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는데, 사상자는 모두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종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