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해커 집단이 북한 핵미사일 데이터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보는 다음 달부터 유료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150여 개국을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해커 집단 '섀도 브로커스'.
이번엔 북한 핵 미사일 프로그램 관한 정보를 다음 달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이미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 '월간 데이터 덤프'라는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매달 구매비를 내면 이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이버 공격 도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금융거래망도 이미 공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 "책임 있는 집단이 모든 데이터를 통째로 사간다면 데이터는 영원히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삭제 조건도 함께 내걸었습니다.
현재까지 섀도 브로커스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으며, 미국 정보기관들은 러시아와 연계된 단체로만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