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전이 계속되는 예멘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는데, 하루에 수 천 명씩 감염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료 받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로 병원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예멘 수도 사나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09명이 사망했고, 감염 환자만 1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현지 병원 의사
- "10분에 한두 명 꼴로 환자를 계속 받고 있어요. 음성 환자 없이 모두에게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루 평균 3천명 씩 감염 환자가 증가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지만 대응은 부실합니다.
2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전 국토가 폐허가 되다시피해, 의료 시설과 위생 체계가 붕괴했고, 전염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맥골드릭 / UN 인권담당관
- "이
수도를 장악한 예멘 반군 후티는 콜레라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뒤늦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더 큰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