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희생자가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쇼핑몰에선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차들이 산악 도로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차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타이어도 녹아내렸습니다.
그제(17일) 밤 포르투갈 중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희생자는 지금까지 6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안토니오 코스타 / 포르투갈 총리
- "(애석하지만) 조사가 진행될 수록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희생자 상당수가 차를 타고 대피하던 중 도로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나무가 마른번개에 맞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제(17일) 오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한 쇼핑몰에서는 폭탄이 터져 최소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현지 반군단체의 테러로 보고 정확한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제(17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로 행방불명됐던 미 이지스구축함 승조원 7명의 시신이 선박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지스함이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져, 컨테이너선보다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