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걸까요?
미국이 결국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우리 정부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협정을 맺은 뒤, 자기네 무역 수지 적자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요.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는 자국의 일자리를 없애는 나쁜 협정이라고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7월)
- "한미 FTA는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8월)
- "(한미 FTA는) 일자리를 죽이는 협상…."
결국 미국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한미 FTA 개정 협상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 장벽 제거와 개정 필요성을 고려해 한국 정부에 개정 협상을 요청"한 겁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에서 276억 달러, 31조 4천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구체적인 적자 폭도 명시했습니다.
미국은 당장 다음 달 워싱턴 D.C.에서 협상 시작을 위한 한미 양국 특별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