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주력 품목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대북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북한이 연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단한 것인데, 미국이 추진해 왔던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은 빠졌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시각으로 오늘(6일) 새벽 4시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새로운 대북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당초 반대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도 결국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대북제재안은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의 주력 품목의 수출을 전면금지하는 등 북한의 연 수출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다만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 차단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북한에 최후의 생명줄은 남겨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은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강한 규탄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활동과 결정은 유엔 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의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결의는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둔 만큼,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