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폭력사태를 두고 맞대응한 시위대에도 책임이 있다고 발언해 문제가 됐는데요,
여론에 떠밀려 태도를 바꿨다가 다시 또 양비론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극우세력들을 두둔까지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여론에 떠밀려 백기를 들었지만,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4일)
- "인종주의는 악입니다. 그런(인종)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은 범죄자이자 폭력 단체입니다."
또다시 인종차별주의자, 인종차별 반대론자 양측 모두의 문제라며, 하루 만에 다시 양비론으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맞대응했던 시위대가 허가도 없이 집회에 나서 폭력적으로 행동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트럼프는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상이 철거되려는 상황에서 극우 세력이 시위를 벌일 만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트럼프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34%까지 곤두박질 쳤고, 트럼프 반대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