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수십 발의 로켓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탈레반과 IS는 각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를 방문했던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예고 없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내렸습니다.
미국이 아프간에 병력을 늘리기로 기존 전략을 바꾼 뒤 탈레반의 테러 대책과 치안 유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인명을 살상하는 무자비한 적들이 힘을 키우도록 아프가니스탄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매티스 장관과 NATO 사무총장, 아프간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비슷한 시각, 카불 공항에 수십 차례 폭발음과 함께 6발의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갑작스런 방문이었다는 점과 공격 시간을 고려하면 매티스 장관을 노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입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현재 불분명합니다.
아프간 정부와 내전 중인 탈레반과 미국에 적대적인 수니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 IS는 각각 매티스 장관을 겨냥해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고, 테러범들이 로켓 공격을 위해 민가에 침입해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