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법인세와 소득세율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친기업'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을 위한 감세라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만장자를 위한 조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요.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입니다.
법인세는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낮추고, 소득세는 과세 구간을 3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최고세율을 지금보다 4.6%p 내린 35%로 정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등의 소득세는 25%로 더 깎아줬고, 549만 달러 이상 재산에 부과되는 상속세는 아예 폐지했습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30여 년 만의 최대 규모 감세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건 세대에 단 한 번 있는 세금 감면의 기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감세로 기업의 경제 활동을 촉진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제개편은 부자들이 아닌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들을 보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부유층만 혜택을 보는 '부자 감세'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이것은 초고소득자들에게는 극적일 정도로 엄청난 세금 감면입니다. 중산층한테는 아무런 이점이 없어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상위 1% '슈퍼 리치'에게 뜻밖의 횡재를 안겨주는 세제개편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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