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독감 환자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일명 '돼지 독감'·H1N1)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 전역에 독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숨진 어린이만 최소 37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 병원을 찾은 환자의 6.6%가 독감 증상을 보였다고 CDC는 설명했습니다. 2009년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휩쓸 당시 7.7%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9년 H1N1 바이러스로 전 세계에서 6천7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H3N2로 지난 50여 년간 유행했던 것으로 신종은 아니지만,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독감 시즌은 전년도 10월부터 이듬해 5
CDC는 일부 지역에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 이들 지역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 국민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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