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급물살을 타는 북·미 대화에 일본은 '왕따' 당할라, 아베 총리가 서둘러 다음 달 방미해 미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용한 데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대사건'이라며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은 어려운 길이라면서도 "대화는 전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환구시보도 갑작스러운 일이라면서 "북한과 미국이 손을 잡고 기습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급물살을 타는 북미 대화 속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이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은) 국제사회가 고도의 압력을 계속 가한 성과입니다.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 최대한 압력을 가해 나간다는 미·일의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한반도 문제에서 일본이 배제되는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