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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보아오 포럼 연설 [사진 출처 = 중국 CCTV 화면 캡처] |
올해 개혁·개방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대내외에 중국의 적극적인 개방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미국과 무역 충돌에서 우군을 확보하고자 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의 요구 사항에 성의를 표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이라는 중국의 제2차 혁명은 중국을 크게 바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개혁개방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은 진부하고 추세에 뒤떨어지며 평화 발전을 견지하고 서로 협력해야만 공영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는 낙후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의 은행, 증권, 보험 등 외자 투자 제한 조치 완화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보험업의 개방 절차를 가속하고 외자 금융기구의 설립 제한을 완화하며 금융기구의 대중 업무 범위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인민은 개방을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호혜 공영의 개방 전략을 굳건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무역 및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화 정책을 실시하고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 건설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의 구체적인 후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하이난성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은 "자동차 업종에서 외자 투자 완화를 추진하고 국제 무역 규칙에 따라 투자 환경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지난 3월 시장감독관리총국을 설립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외자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에 대한 수정 작업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하겠다"면서 "국가지식재산권국을 재편해서 집행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라 외국 정부도 중국의 지재권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추는 동시에 일부 다른 제품의 수입 관세도 낮추겠다"면서 "중국 인민의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의 수입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이 정상적인 하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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