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시리아 공격 가능성 시사에 "무력 사용 반대"

↑ 미국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윈스턴 S. 처칠`이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며 시리아 친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따라 미국이 군사공격 준비에 나섰다고...

중국이 미국의 시리아 군사 공격 가능성 시사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정치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공격 가능성 시사에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받자 "군사적 수단은 해결책이 아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시리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국제 관계에서 걸핏하면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 위협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시리아 화학 무기 사용 사건과 관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면적 조사를 지지한다"면서 "과학적 방식의 조사와 확실하고 유력한 증거에 근거해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검증이 가능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기 전에는 각국은 결과를 예단하거나 임의로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각국과 마찬가지로 유엔의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시리아 긴장 정세를 함께 완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