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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소도시 리앨토에 있는 한 에어비앤비 렌털하우스에서 흑인 투숙객 3명이 숙박비를 지불하고 숙소를 나서려던 순간 경찰관들이 들이닥쳤다.
경찰은 에어비앤비의 숙박 확인을 증명해 보이라고 한 뒤 45분 동안 이들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흑인 손님들을 강도로 착각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일행 중 한 명인 흑인 여성 피페 마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초도 지나지 않아 경찰이 우리를 에워쌌다.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리더니 머리 위로 손을 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경찰은 공중에는 헬기까지 띄워 위압감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앨토 경찰들은 수칙에 따라 행동한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해당 투숙객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인종차별
지난달 미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에서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를 차지했다는 이유로 흑인 청년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후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경영진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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