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 3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54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6위였다.
포브스는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영향력 있는 인물' 75명을 뽑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명단에는 시 주석, 푸틴 대통령처럼 자국에서 소수 엘리트의 권력을 강화한 인물의 포진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헌법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의 틀을 마련한 시 주석이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푸틴 대통령은 2위로 밀려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약 77%의 득표율로 4기 집권에 성공, 2024년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위를 차지했다. 정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생활 및 사업 관련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권력기관의 수사까지 받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경제·군사 대국의 지도자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4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지도자인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가 선정됐다.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로 불리는 앙겔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8위),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72위) 등 17명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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