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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시가총액이 1530억 달러(165조 870억원)를 돌파, 미디어 분야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1520억 달러(164조 80억원)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20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4년만에 약 7.7배 증가했다. 올해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주가도 82% 뛰었다. 반면 디즈니는 21세기 폭스 인수 합의에도 올들어 주가가 5% 하락, 넷플릭스에 '미디어 왕자'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미 전통적 미디어인 컴캐스트, 타임워너, 21세기 폭스, CBS 등을 추월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디즈니, 컴캐스트 등 거대 미디어에 비해 작다. ABC, ESPN, 디즈니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지난해 매출이 55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넷플릭스는 151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NBC와 유니버설 등을 소유한 컴캐스트는 지난해 매출이 845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현금 소진 속도도 빠르다. 올해 영화, 드라마 투자에 8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가입자 1억25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30년까지 가입자가 매년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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