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29일(현지시간) 미전역 8천여개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반 편견교육을 실시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후속 조치입니다.
스타벅스는 반편견 교육 분야 전문가와 활동가에게 의뢰해 직원 17만5천명을 대상으로 반편견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이날 4시간가량에 걸쳐 다른 성별이나 인종의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은연중에 가진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털어놓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영상 / 영상=Guardian News 유튜브 페이지
스타벅스 지난달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있었다며 직원이 이들의 화장실 사용 문의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이 연행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되며 스타벅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으며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부는 직접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슐츠 회장은 어제(30일) CNN 방송에 나와 "미국에서 유색 인종과 백인(코커시언) 간의 인종적 분열, 그리고 불평등은 꽤 오랫동안 지속한 문제였다"면서 "우리 스스로 어떤
슐츠 회장은 "내 관점에서는 우리가 모든 미국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슐츠 회장은 미국 내에 존재하는 '인종적 분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