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기의 담판이라 두 정상과 동행할 수행단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서로를 잘 아는 핵심 인사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은 빠르게 호텔로 들어갑니다.
김 위원장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포착된 사진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핵심 수행단이 보입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 자리에 함께한 군부 서열 3위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최강일 부국장과 통일전선부의 김성혜 책략실장도 포착됐습니다.
한편, 미국 측 수행단의 핵심 인물은 미북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입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31일)
-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김영철 부위원장을 세 번 만났는데 모두 좋은 시간이었고…."
북한을 도발하는 발언으로 '미북회담 배제설'까지 돌았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수행단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어그러지면 '압박 카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싱가포르에 총출동한 미북 수행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세기의 담판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