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합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비핵화엔 여전히 위험 요소가 있다며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정상회담 합의 설명을 위해 어제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곧바로 중국으로 날아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합의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북한 비핵화엔 위험 요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뒷배임을 선명하게 자처한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시사는 현재로선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한중일 3개국은 비핵화가 사실상 완료될 때까지 현재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의 동의로 북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고 일단락됐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포괄적인 분야에서 미중의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밝힌 점은 향후 이 문제를 중국 측이 다시 제기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친밀한 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적 우정으로 우리는 중국과 미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왔습니다."
여기에 양측은 대북 제재 해제 시점을 적절한 시기에 검토하자고 모호하게 언급해, 해제 문제는 앞으로 비핵화 추진 과정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