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미러정상회담을 앞두고 크렘린이 독일과 러시아 간 천연가스관 사업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토정상회의에서 독일이 러시아와 체결한 '노드 스트림Ⅱ' 천연가스관 사업에 대해 "끔찍한 실수"라거나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지독히 부도덕한 경쟁 사례라며, 이는 러시아에 우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리아(RIA)통신 등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기업인 가스프롬이 추진하는 '노드 스트림Ⅱ'는 러시아부터 독일까지 발트 해를 관통해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노드스트림Ⅰ' 가스관에 두 개의 새 라인을 더 뚫는 이 작업이 끝나면 러시아 가스가 독일을 포함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부터 러시아가 이 사업을 유럽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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