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사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주민들이 실행한 즉결 심판으로 두 달 사이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일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경찰은 어린이를 유괴하려 했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주민들의 즉결 심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밤 서부 쿠아히말파 자치구에 있는 한 성당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린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심증만으로 24세 남성을 처벌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성난 주민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구급차의 도착과 출발을 막고 경찰의 성당 진입을 막은 주민들을 폭행치사 등 혐의로 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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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부패한 공권력을 불신한 주민들이 범법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는 특정인을 상대로 스스로 즉결 심판하는 일이 잦습니다.
지난달에는 푸에블라와 이달고 주에서 주민들의 즉결 심판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