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인사와 반 트럼프 언론에 동시다발적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FBI 등 미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폭발물 소포 배달이 시도된 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입니다.
이 밖에 뉴욕 맨해튼의 CNN방송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에게도 배달되어 지금까지 총 8건의 폭발물 배달 시도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 수사관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소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를 비롯한 수사당국의 사전 차단으로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이 받을 폭발물 소포는 어제(현지시간 24일) 오전과 그제 저녁에 각각 발견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미 비밀경호국(SS)은 어제"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워싱턴DC에 살고, 힐러리 전 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뉴욕시 교외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한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문제의 소포들은 비슷한 서류봉투에 성조기 모양을 비롯한
중간선거가 임박한 때에 '반 트럼프' 진영의 주요 인사와 트럼프를 비판 해온 언론을 향한 테러 시도라는 점에서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