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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양국 간 오랜 과제인 평화조약을 연내 체결하자고 제안한 뒤 처음 열린 정상회담이다.
이 제안에 대해 일본 측은 하보마이(齒舞), 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에토로후(拓捉) 등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 대상인 쿠릴 4개 섬의 반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일본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두고 영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으로 맞서 싸워 종전 이후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영유권 문제와 함께 양국이 2016년 말 합의한 쿠릴 4개 섬에서의 공동 경제 활동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푸틴 대통령과 사이에)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또한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두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1956년 '소·일 공동선언'에 기초해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소련 시절인 지난 1956년 '소
이날 크렘린궁의 발표는 평화조약 체결과 쿠릴 2개 섬 일본 반환 문제를 함께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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