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아시아 최고 갑부 딸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화려한 축하연 참석자 리스트로 이미 화제를 모았었는데, 결혼식 비용은 무려 1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인도 발리우드 유명 스타들과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건물 입구는 화려한 장미로 수놓았고, 거리 전체는 각종 장식물로 꾸며졌습니다.
자산규모 53조인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이 열린 겁니다.
식장은 암바니 회장의 27층짜리 개인 저택으로, 엘리베이터만 10대가 운행되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소유 건물입니다.
앞서 열린 축하연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각국 유명인사들이 모였고, 팝스타 비욘세가 축하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혼식에 들인 비용은 1천130억 원 상당.
인구의 상당수가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인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하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도 많지만, 긍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시압 솜푸라 / 뭄바이 주민
- "돈을 쓰면 아래에 있는 어떤 사람, 가난한 사람이 돈을 벌 거예요. 암바니가 인도에서 결혼식을 해서 좋습니다."
결혼한 두 가문은 지역 주민 5천1백 명에게도 나흘에 걸쳐 하루 3끼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세기의 결혼식은 끝났지만 축제에 가까운 피로연은 뭄바이 근처에서 14일까지 계속됩니다.
MBN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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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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